화성 토박이의 다짐 "재래시장 북적이게... 질적 성장 끌어올릴 것"

[인터뷰] 이홍근 경기도의원

등록 2022.08.02 11:48수정 2022.08.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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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향남‧양감‧정남‧팔탄‧봉담)은 경기 화성시 토박이다. 화성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가로 10년, 화성시의원 8년, 송옥주 국회의원 보좌관 등 화성시 동‧서부의 균형 발전과 관련한 문제해결 능력으로 '화성의 베테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홍근 경기도의원을 지난 7월 26일 화성시민신문 향남 지사에서 만났다. 
 
a  이홍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향남?양감?정남?팔탄?봉담)

이홍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향남?양감?정남?팔탄?봉담) ⓒ 화성시민신문


- 시의원에 이어 경기도의원으로 선출됐다. 지역에서 인정 받은 것 같다. 

"정치인은 꼭 계약직 같다. 끊임없이 도전해서 검증받아야만 한다. 대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오자마자 도의원 출마를 준비했다. 민주당으로서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된 대선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이미 바닥난 체력을 끌어모아 지방선거를 치렀다. 끝나자마자 코로나19에 걸렸다. 지금도 후유증으로 만성피로감을 느낀다." 

- 오랜 시간 시민단체 활동가였다. 정치입문 계기는 무엇인가.

"내게는 80년 학번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채무 의식'이 있다. 환경운동가로 10년 동안 민주화(노동 관련 환경적 가치관 형성)를 위해 노력했다. 화성호 간척사업 반대 활동을 하며 간척에 대한 이해와 주변인 자료를 수집해 <생태계의 보물 갯벌>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그러다 주민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정책적 측면에서 보다 근본적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정치입문 계기라면 계기다."

- 지역에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이었나.

"보편적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던 것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었는데 지역의 소소한 내용, 하다못해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 차선 하나를 만드는 문제 등 주민 고충을 해결하려 애썼다. 2015년 메르스 때는 향남지역 환자 발생 시 확진자 이동 경로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향남보건소 업무 마비를 개선하고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의원으로 어떤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할 생각인가.


"스스로 조직적인 사람은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의정활동을 하며 다소 꼬장꼬장하기도 했다. 욕도 많이 먹었다. 시의원으로서 견제와 감시를 철저하게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횡령한 위탁기관을 적발해서 위탁 해지가 되기도 했으니까.

화성시가 양적 팽창을 이룬 것은 맞지만, 질적으로는 아직도 멀었다고 본다. 어떻게 하면 질적 성장에 이바지할지 고민이다. 행정의 정책생산 능력 저하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화성의 고유한 가치, 발전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화성시는 원래 해양문화권에 속한다. 역사적으로도 주요 교역로이자 외세 진입로였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매향리, 궁평리 등 다양한 서부문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화성시 서부지역의 특화작물이나 고유자원을 통해 동부에 사는 도시민이 잃어버린 것들을 서부에서 발견하는 균형 잡힌 도시여야 한다. 어촌과 농촌이 섞인 화성시 서부 재래시장은 성남시 모란시장보다 더 북적여야 마땅하지 않을까."'

- 화성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죄송스럽게도 경기도 의회가 아직 원구성을 못 했다. (지난 7월 26일 자 기준)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안 된 건 아마도 그만큼 좋은 구성을 위한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원 구성이 진행되면 지역에 가장 최대 현안인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를 확실하게 막아내겠다. 그 밖에 난개발 문제나 폐기물 문제 등을 풀어나가겠다. 또한 화성시를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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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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