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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하는 김문근 단양군수 김문근 단양군수가 8월30일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환하게 인사하고 있다 ⓒ 단양군청
폐교 위기를 극복한 충북 단양군 가평초등학교 동문, 재학생들이 모여 뜻깊은 행사를 했다. 가평초(교장 김남주)는 8월 30일 김문근 단양군수를 초빙, '자랑스러운 선배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군수는 가평초 22회 졸업생으로 몇 년 전 학생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가평초살리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1970년대 1천여 명에 이르던 학생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2021년 분교장 개편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당시 박영렬 총동문회 고문 등 졸업생, 지역사회가 발벗고 나서 발전기금을 모으고 학교살리기에 앞장 섰다. 지역사회가 합심해 내고장 학교 보내기 등 운동을 추진해 현재 학생 수는 32명이다.
김 군수는 후배들에게 "어릴 적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고 개울가에서 멱을 감았다"면서 "지금도 친구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키우던 그때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열정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평초 동문인 이순철 현대석회 대표이사는 학교살리기에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이 대표는 현대종합금속 단양공장장, 단양군생활체육회장을 지낸 고 이명춘 현대석회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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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철 동문, 모교에 장학금 이순철(왼쪽) 현대석회 대표이사는 이날 모교에 장학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 단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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