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희생 더는 못 참아, 공무원을 정치적 이용 말라"

울산시공무원노조, 공투본 출정식 "실질임금삭감이다" 규탄

등록 2022.09.21 15:37수정 2022.09.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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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철)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총 공무원연금 공투본 울산지역 릴레이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실질임금삭감을 규탄하고 공적연금 소득공백 해소 등을 촉구했다.
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철)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총 공무원연금 공투본 울산지역 릴레이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실질임금삭감을 규탄하고 공적연금 소득공백 해소 등을 촉구했다.박석철

"공무원들이 얼마나 더 참고 희생을 감내해야 하나. 국회는 적극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재심의 하고, 더 이상 공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울산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태철)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실질임금삭감을 규탄하고, 공적연금 소득공백 해소 등을 촉구하는 출정식을 가지면서 한 발언이다.

이날 출정식은 '공투본 전국 릴레이 출정식'의 일환이다. 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현진)과 우정노조연맹, 교사노조연맹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공무원연금 공투본은 지난 14일 출범식을 가진 후 15일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발언을 한 안재현 울산시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최근 7%가 넘는 물가상승률 속에서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1.7%로 결정됐다"며 "코로나19 최근 몇년 동안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1%대 내외로 결정돼왔는데, 정부는 건전재정이라는 미명하에 책임을 공무원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재현 울산시굥무원노조 부위원장과 황진택 울산교사노조위원장, 유재진 울산교육청일반직노조위원장 등은 투쟁을 상징하는 깃발에 손바닥 낙인을 찍고 결의문구를 적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임금삭감 규탄한다! 9급공무원 최저임금 웬말이냐! 소득공백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울산시공무원노조는 지난 8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결정하자 그날 대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었다(관련 기사 : "최소한의 생활임금도 보장 안한 정부, 120만 공무원 분노").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2억4000만 원, 고위 공무원들은 1억 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챙기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내년에도 박봉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한다"며 "건전재정이라는 미명아래 이 정부와 기재부가 저지른 행태의 몰염치와 무례함은 120만 공무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투본은 11월 5일 공무원·교사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실질임금삭감규탄, 공적연금개악저지, 연금소득공백해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울산시공무원노조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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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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