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로 가리라″

사)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동참

등록 2022.09.26 17:28수정 2022.09.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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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24일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성원들이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에 참가해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경기여성연대 최순영 상임대표와 함께 기념 촬영한 장면 ⓒ 위정량

 
사)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비위원회(대표 오순애, 아래 전국여성모임)이 24일 경기여성연대(상임대표 최순영 전 국회의원)·경기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이정아) 등 경기도 여성단체 주최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에 동참했다.

전국여성모임은 ′남북철도 연결·자유왕래와 한반도 평화번영·자주통일 염원'을 실현하고자 올해 4월 전남 여수시·광양시 지역 여성들과 함께하는 ′2022 여성 평화걷기 대장정′을 시작으로 △6월 전북 군산시·전주시 △7월 충남 아산시·천안시 △8월 경기 평택시 팽성읍·송탄면 일대 주한미군기지를 답사했다. 

이날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에 참가한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 성원인 사단법인 강동노동인권센터 최형숙 센터장은 ″너무나 평화로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걷는다. 끊어진 철도를 연결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상생하기를 소망하며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걷는다. 우리의 걸음과 실천이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주최 단체 중 하나인 경기여성연대 최순영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기원하며 진행하는 걷기 행사는 경기도 내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진 여성단체 네트워크(여성단체협의회·여성단체연합·자주연대·경기여성연대)가주최했다″면서 ″오늘 특별히 함께 한 여성들이 있다. 바로 평화철도 여성위원님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15년 국제여성평화활동가들이 한반도 종전과 평화를 기원하며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 경기여성단체 네트워크는 2016년과 2017년에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파주 DMZ를 걸었고 2018년에는 연천 DMZ를 걸었다. 하지만 그 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및 코로나로 인해 걷기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최 상임대표는 ″이제 다시 우리는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는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현재 휴전 70년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있다. 얼마나 많은 무고한 아이들과 여성, 그리고 총알받이로 끌려가는 청년들이 가족과 헤어지고 목숨을 잃고 있는가.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는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휴전이 아닌 종전 선언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 자본가와 정치인들의 이익 놀음으로 인한 희생은 이제 더 이상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 이 땅의 평화는 깨어있는 시민만이 이룰 수 있다. 우리 여성들이 앞장서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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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여성평화걷기 대장정 24일 평화철도 전국여성모임(준) 성원들이 오순애 대표와 함께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에 동참해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다하라′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걷는 장면 ⓒ 위정량

 
경기여성단체연합 이정아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지역 여성들이 DMZ여성평화걷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엔 2015년 위민크로스 디엠지가 영향을 끼쳤다″며 ″그 뒤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경기여성연대·경기여성단체연합·경기자주여성연대가 경기여성네트워크를 결성해 12년째 공동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상임대표는 ″2018년까지 전국 행사로 진행한 DMZ여성평화걷기에 참여했고 저 역시 실무총괄을 맡는 등 적극적으로 경험했다. 한반도평화구축 과정에 여성 의제 담기와 무엇보다 여성의 참여 확산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이렇게 만들어지게 됐다. 그렇다면 여성평화 의제가 지역에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오늘의 행사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평화 안보는 국가 사무 또는 유엔연합 사무로써 남북 간 대치상황에서 변화 유무에 따라 유동적인 정책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성별·세대·지역 등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에 대해 우리는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의 걷기를 통해 ▲경기도기지촌여성지원에 관한 조례 실효적 조치 마련 ▲탈북민 여성을 위한 심리치유 자립기반지원 확대 및 관련 경기도 특화사업 확대 ▲경기도 여성평화안보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남북여성 교류 확대를 위한 경기도의 노력과 아시아 여성평화심포지엄 정례화 ▲DMZ여성평화걷기 정례화 등이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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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24일 ′2022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에 참가한 성원들이 철조망을 곁에 두고 생태탐방로를 걷는 장면 ⓒ 위정량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장 정혜원 정책연구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기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경기도와 경기도 네 개 여성단체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정혜원 실장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행사라서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동안 경기도여성가족재단도 ′여성과 평화′라는 이슈에 함께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저희 재단에서는 2020년부터 매년 경기여성단체연합과 함께 ′경기여성평화포럼′을 개최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포럼을 통해 ′여성·평화·안보를 위한 유엔안보리결의 1325 국가행동계획′을 경기도 지역에서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나누기도 하고 전쟁과 분단 이후 여성들의 삶을 직접 살펴보면서 여성주의 관점의 평화 이슈를 발굴하기도 했다″며 ″특히 오늘 평화걷기는 올해 열리는 여성평화포럼과도 연결돼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오늘 행사가 끝나면 10월 13일에 경기여성가족재단·4개 여성단체·YWCA경기권역협의회가 함께 경기여성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파주에 있는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전쟁과 분쟁, 분단이 나은 여성폭력과 인권 이슈에 대응하고 있는 아시아·베를린·경기지역 활동가 목소리를 함께 듣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정혜원 실장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을 1년 남겨둔 시점이다. 함께 힘을 모으면 오늘 행사 슬로건처럼 ′한반도 종전과 평화′가 좀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역할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송고합니다.
#평화철도전국여성모임(준)2022여성평화걷기 #경기도 DMZ 여성평화걷기 #우리의 소원은 통일 손 잡고 가보자 #한반도에 종전과 평화를 #한반도 평화번영·자주통일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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