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에 민주당도 '환영'

민주당 울산동구위 기자회견 열고 "동구주민 숙원 한 단계 넘어"

등록 2022.10.13 15:01수정 2022.10.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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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가 13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가 13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염포산터널 무료화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박석철


울산시가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 공역사항인 동구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울산광역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하자 야권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관련 기사 : 울산시, 염포산터널 '완전 무료화' 입법예고).

더불어민주당 울산동구지역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주민과 울산시민의 숙원인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실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태선 동구지역위원장과 이수영 동구의원 등은 13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정천석 전 동구청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협약식을 한 후 실무적 추진되어 왔는데 그동안 무료 소식이 없어 주민들이 시행정에 불신과 실망감을 가지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반겼다.

이들은 "울산시는 이 조치가 동구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김두겸 시장의 공약 이행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염포산터널이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된 후 동구주민들은 지금까지 7년 넘도록 500원의 통행료를 내고 있었다"며 "이 터널은 처음부터 국·시비로 뚫었어야 했는데 민자로 하는 바람에 애꿎은 동구주민들은 우리 동네를 오갈 때마다 울며겨자먹기로 500원을 꼬박 내어야만 했다"고 상기했다.

민주당 동구지역위는 그러면서 "이제 울산 동구주민 숙원이 한 단계를 넘었다"며 "다음은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이며 궁극적으로 무료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는 2016년 개통돼 지금까지 무료통행이다"며 "울산대교도 장생포 온산공단과 현대중공업을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하는 다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리건설 시작부터 국비를 따오고 보수 비용도 국가가 부담하도록 추진했어야 하는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통행료 부담을 동구주민과 울산시민이 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초산터널은 울산지역 동구와 남구를 가르는 바다를 다리로 이어주면서 교통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울산대교와 연결되어 있다. 

울산대교와 염포터널은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총사업비 4869억 원(민자 3237억 원 건설보조금 1289억 원 보상비 343억 원)이 투입되었다. 사업시행자인 울산하버브릿지㈜가 2015년 6월 ~ 2045년 6월(30년간)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170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통행료를 받으면서 매일 터널을 지나 출퇴근하는 동구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에서 동구로 왕래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울산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에 이르는 길이 8.348㎞(본선 5.592㎞, 연결로 2.756㎞, 현수교 1.15㎞) 규모로 2010년 5월 31일 착공해 2015년 5월 30일 준공됐다.
#울산대교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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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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