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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꺼낸 이재명... "권력, 탄압에만 써선 안돼"

17일 민생경제 강조하며 윤 정부 견제... "경제,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등록 2022.10.17 11:47수정 2022.10.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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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민생 해결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이 카카오를 빗대 말한 '절대 독점 절대 망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오늘은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가 일어난) 날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라는 말로 제가 바꿔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고, 이자율은 치솟고 있고, 국민 삶은 도탄에 빠져있다"라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탄압·정치보복에 소진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권력, 국민 위해 써야... 정치탄압에만 소진해선 안 돼"
 
a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어 그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다.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사용되어야지, 국민의 삶을 팽겨치고 정치적인 탄압에 소진하는 것은 권력의 본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권의 안보·외교 공세에 대해서도 "국가는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식으로든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하는 것'이라는 '오불관언'의 자세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경제는 심리다.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시장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위협요소를 제거하고, 또 그렇게 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시장은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 요청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으니, 그것이라도 하는 것이다"라며 "이런 작은 노력들과 의지들이 모이면 성과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를 위한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민생 해결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내버려두면 나아질것이다'라는 것은, (정부가)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다"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 통해서 최선을 다해야 시장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민생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시행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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