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영화제 17일부터... 슬로건은 '이후'

5일간 50편 상영,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 '마녀들의 카니발'

등록 2022.11.15 14:37수정 2022.11.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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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4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인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

24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인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 ⓒ 부산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 극장에서 열린다. 스물네 번째를 맞이한 부산독립영화제의 올해 구호는 '이후'다.

부산독립영화제는 "이후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과 영화인이 영화를 좋아한 이후, 영화를 시작한 이후, 그 곁에서 변함없는 우정과 연대, 지지를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15일 밝혔다.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 50편이다. 6개 섹션에서 장편 18편, 단편 32편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에는 14편이 올랐다. 앞서 71편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단편 11편과 장편 3편을 상영작으로 결정했다.

이 중 최종 심사를 거친 수상작이 폐막작이 된다. 부산독립영화제 예심위원들은 "특히 경쟁부문에서 만나게 될 14편의 작품 면면에 주목해 달라"라며 "이들이 현재 부산독립영화의 성취이자 미래"라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녀들의 카니발'로 부산 지역의 여성운동사를 아카이빙한 작품이다. 박 감독은 민주화 이전 노조 소속으로 여성주의 운동에 뛰어든 활동가부터 오늘날 스쿨 페미니즘 활동가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영상물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의 입장권 수익은 투병 중인 신나리 감독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일제의 강제동원 문제를 다룬 작품인 '뼈'를 연출했다. 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작이자 이번 부산독립영화제 '스펙트럼 부산 나우' 초청작이다. 부산 출신인 신 감독은 최근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다.

온라인 예매는 11월 17일 낮 12시부터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독립영화제 홈페이지(www.indiebusan.com)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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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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