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화 상대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 누구에게나 신뢰 받는다.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일터에서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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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 상대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 누구에게나 신뢰 받는다.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일터에서 역시 그렇다. 그렇다면 회사생활에서 좋은 대화로 상대에게 호감과 믿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말을 끝까지 명료하게 하자
대화에서의 말하기에서 중요한 건 내 이야기를 상대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끝맺음을 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발음으로 멋진 단어들을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 말의 끝을 흐린다면 좋은 요소들이 의미를 잃게 된다.
말끝을 흐리면 '확신이 없다', '자신감이 없다', '소심하다', '주눅 들어있다' 등의 부정적인 느낌만을 전달할 뿐이다. 당연히 이런 이미지들은 비즈니스에서 당신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평상시에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도 긴장되거나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면 자신도 모르게 말끝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말은 물론이고 상사에게 하는 보고 시에도 마지막 글자까지 꼼꼼히 발음하자.
2.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자
비즈니스에선 신뢰가 무척 중요하다. 그렇기에 업무 영역에서 믿음직한 사람이 돼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결코 거창한 의미가 아니다. 말 한 마디로 결정되는 사소한 믿음이다.
"아, 그거 아마 가능할 겁니다", "확인해 봐야겠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을 거예요" 같이 불확실성을 담은 말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 확인해보니 가능하지도 않고, 가지고 있지도 않다면 자신이 뱉은 말을 번복해야 한다. 한두 번이야 상관 없겠지만 이 번복의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당신의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람 믿지 마. 처음엔 그렇게 대답해 놓고 항상 말이 바뀌더라"가 당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돼서는 안 되지 않는가. 모르는 것이 죄가 아니라 틀리는 것이 죄가 될 때가 있는 법이다. "그 부분은 제가 정확하게 확인해서 최대한 빨리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신뢰를 더 얻는 '안전한 말하기'다.
3. 존중을 표현하는 눈
경청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지녀야 하는 좋은 태도로 여겨진다. 상대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다는 의미인 경청은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온몸으로 잘 듣고 있음을 표현해서 상대가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그중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경청의 태도는 바로 눈맞춤(아이 콘택트)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열심히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수시로 당신의 뒤쪽 어딘가로 눈길을 돌린다면 '이 사람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있구나', '내 말에 관심이 없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대화할 때 상대의 눈을 보는 것은 집중과 존중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은 내성적이고 부끄러움 많은 성격 탓에 눈맞춤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절대 상대의 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 때문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은 산만한 눈동자를 보는 순간 어색함과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대화 시엔 의식적으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때의 눈맞춤은 눈을 부릅뜨고 째려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바라보는 것이야 함은 물론이다. 당신의 눈으로 누군가를 존중할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4.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당신의 몸통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면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당신에게 옆자리의 동료가 말을 걸어온다. 이때 고개만 옆으로 돌려서 들을 수도 있고, 키보드에서 손을 내린 뒤 몸을 상대 쪽 방향으로 돌려 들을 수도 있다.
사소한 이 동작의 차이는 상대의 말에 대한 당신의 집중도와 중요도의 차이를 의미한다. 당연히 몸통을 상대를 향해 돌리는 것이 상대의 말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1분 1초를 다투는 급박한 업무가 아니라면 잠시 여유를 가지고 몸을 돌려 대화하자.
마찬가지로 몸의 기울기 역시 대화를 향한 집중이나 관심의 정도를 나타낸다. 앞으로 기울인 자세, 정자세, 뒤로 젖힌 자세 정도가 일반적인 대화 시의 기울기라면, 당연히 뒤로 젖힌 자세만큼은 피해야 한다.
앞으로 기울인 자세는 높은 관심도와 적극성을, 곧은 정자세는 정중함을 표현하지만, 뒤로 젖힌 자세는 지루함이나 낮은 관심도뿐만 아니라 때로는 방어적, 소극적이라는 뉘앙스로 여겨진다. 뒤로 젖힌 각도가 과하게 크다면 그때는 거만함의 영역으로 넘어가기까지 한다. 당연히 좋은 대화를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몸의 자세는 정자세나 앞으로 기울인 자세다.
당신이 좋은 대화 태도를 가졌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자주 연락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연락들은 당신에게 더 많은 정보와 인맥을 선사할 것이다. 이렇듯 대화할 때 사소한 태도들을 챙기는 건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존중임과 동시에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노력임을 잊지 말자.
* 이상화(commentstar@naver.com) : 10년 차 매너소통 강사. 기업·공공기관·학교 등에서 비즈니스 매너와 태도, 에티켓을 강의한다. 유튜브 채널 '러브앤매너'를 운영 중이며 책 <비즈니스 매너 바이블>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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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와 태도, 관계와 소통을 강의하는 10년차 강사.
다른 사람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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