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와 이메일은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중요한 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기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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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와 이메일 응대는 직장생활의 주요 업무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통화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을 때 몇 가지 기본만 잘 지켜도 상대방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 수 있다. 당신의 일에 플러스 알파가 돼 줄 전화·이메일 비즈니스 매너를 소개한다.
[전화] '여보세요' 대신 소속을 밝히자
친구들과의 연말모임을 위해 파티룸을 검색해보던 당신, 괜찮아 보이는 두 곳을 발견하고는 예약 문의를 위해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로 연락한 곳에서는 "여보세요"라고 말했고, 두 번째로 연락한 곳에서는 "안녕하세요. OOO 파티룸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더 좋은 첫인상을 받게 될까?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받을 때 첫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상황을 떠올리면 된다. 업무 전화를 받을 때는 "여보세요"를 쓰지 말고 자신의 소속(때에 따라서는 이름까지)을 밝히길 권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전화를 건 사람에게 당신의 정보(소속, 이름 등)를 밝힘으로써 원하는 곳에 알맞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업무 목적으로 전화를 건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이다. 동시에 "거기 ⃝⃝⃝ 맞나요?"라는 확인 과정이 필요가 없어지므로 통화가 간결해지는 장점 또한 얻을 수 있다. 소속을 밝히는 것은 비즈니스를 위한 소통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이는 당신의 전문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하는 인사말이다.
"안녕하세요. ⃝⃝⃝의 이상화입니다."
A. "비즈니스 매너 강의 문의하려고 하는데요. 20명이고 두 시간 정도 진행하려고 하는데 비용이 어떻게 될까요?"
B. "안녕하세요. 저는 OOO 기업의 OOO 과장이라고 합니다. 직원들 매너 교육 문의하고 싶어서 연락드렸는데 지금 통화 가능하신가요?"
강사인 내게 걸려 오는 교육 담당자들의 전화(때로는 문자메시지)는 대체로 위와 같이 두 가지 형태의 말로 시작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직업이 강사가 아니더라도 A와 B 중에 어떤 인사말이 더 정중하게 느껴지는지, 더 순조롭게 대화가 이어질지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일할 때 전화 통화의 시작은 인사와 함께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는 B여야 한다. 다짜고짜 자신의 용건을 쏟아내는 A는 자칫 무례하고 이기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메일] 비즈니스 메일은 사적 메일과 다르다
일상에서 친구 혹은 가족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전화나 문자, SNS 같은 방법들이 훨씬 빠르고 간편해서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여전히 이메일의 사용 빈도가 높다.
당신이 비즈니스를 하며 이메일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효과적인 정보 전달 수단이기 때문이다. 다량의 정보를 한꺼번에 전달하거나 자료를 첨부할 수도 있으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전화와는 달리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메일은 증거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화 통화를 하며 소통했던 내용을 그대로 이메일로 다시 주고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보 확인 차원임과 동시에 추후 갈등이나 분쟁 발생 시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는 증거자료를 남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렇듯 유용한 비즈니스 소통 수단인 이메일을 프로답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