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2년 울산 수출액 900억 달러 달성, 수출도시 입지 지켜"

수출 20% 증가에 380억 달러 흑자 소식 알려... 비결은 조선업 부활과 친환경차 호조

등록 2023.01.26 12:13수정 2023.01.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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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산 북구 양정동 염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된 수많은 자동차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북구 양정동 염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된 수많은 자동차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 울산시 사진DB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광역시의 2022년 연간 수출액이 926억 달러(통관기준, 무역협회 자료 기준은 9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울산시 측이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수출액은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900억 달러대를 달성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2020년의 561억 달러에 비해 월등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수출액이 68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세계 경기둔화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반면, 울산지역 수출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같은 울산의 수출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에 따른 탈세계화 등 부정적인 대외 여건이 지속된 2022년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것이다.

무역 흑자, 이유 살펴보니 

이처럼 울산의 수출이 증가하고 대규모 무역흑자를 이룬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이 부활한 데 있다. 또한 친환경차 등 신산업 분야의 수출 질적 성장도 한 배경이다. 울산의 주력기업은 조선산업의 현대중공업, 자동차산업의 현대자동차, 석유화학산업의 SK, 에쓰오일 등이다.

주마가속격으로 울산시는 2023년에도 수출액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참가 사업 등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6일 "2022년 울산지역 수출액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900억 달러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수출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통상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울산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과거 인구가 10만명이 채 되지 않는 농어촌 도시였지만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력산업 공단이 들어서면서 첫 수출 26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최고 정점 이후 조선업 침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악재로 인해 2012년부터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2006년 수준인 561억 달러대(무역협회 기준)까지 떨어졌었다. 
#울산 수축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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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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