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일대. 400여미터 높이의 연대봉에서 바라본 외양포항, 대항항의 모습.
김보성
김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같은 분이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분 아니냐. 왜 그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지를 우리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느냐"라며 공항 명칭 변경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의 후계를 힘을 실은 그는 "이제 PK 지역에서도 당 대표를 배출해야 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장제원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장점을 부각했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정치적 역량·비중이 있는 만큼 시민 입장에서 그걸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했다.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다"라면서도 다만 "그 사안을 선거 과정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사무총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당직을 약속한 바도 없고, 제기한 것도 없다. 선거를 마치면 의견을 들어 연대, 포용, 탕평, 연포탕 대통합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자 중 한 명인 안철수 의원 관련 질문에는 답변이 길지 않았다. 안 의원 역시 '부산 후보'를 부각하고 있단 질문에 김 의원은 "그분은 자신이 수도권 후보라고 그러셨는데 거기에 대고 말을 덧붙일 게 뭐가 있느냐"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가장 큰 핍박을 받았고, 피해자 1호로 민주당 정부와 싸워 이겼다"며 보수정당 정통성의 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전당대회', '공천', '공항', '원전·핵폐기장', '물 문제' 등 여러 주제를 놓고 50분간 지역 언론과 대화를 나눴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부산 비전 발표회, 유엔기념공원 참배, 박형준 부산시장 만남 등으로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효과로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1·2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 그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당 대표 지지율은 김 의원 40.0%, 안철수 의원 33.9%,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의원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8%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나경원 불출마 효과, 안철수 뛰고 김기현 주춤 https://omn.kr/22i37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3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공유하기
국힘 김기현 "가덕신공항, 김영삼공항으로 명명해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