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월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일 발표된 리얼미터 1월 4주차 조사에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다수 특성별 응답자 층에서 긍정평가 하락세를 보인 만큼, 지난 설 연휴(1.21~24) 간 불거진 '난방비 폭탄' 이슈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4명(응답률 3.2%)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를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2.5%p).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37.0%(매우 잘함 22.9%, 잘하는 편 14.2%)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오른 59.8%(매우 잘못함 49.9%, 잘못하는 편 9.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7%p 증가한 3.2%였다.
리얼미터 조사기준, 작년 연말 40%대로 회복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월 2주차 조사(39.3%)를 기점으로 매주 소폭 하락해 30%대 중후반을 기록한 셈. 부정평가 역시 3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60%대에 근접해 가고 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6.1%p 하락, 부정평가는 7.5%p 상승
대다수 권역별·연령대별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고령층과 여당 지지층,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 하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별 응답자 중 가장 긍정평가 하락폭이 큰 연령대는 70대 이상이었다. 그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연령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1%p 내린 57.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7.5%p 오른 39.1%였다.
60대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2.2%p 내린 45.7%로 나타났다. 특히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2.7%p 오른 52.1%로 집계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 밖에 18·19세 포함 20대(2.5%p▼, 28.5%→26.0%, 부정평가 68.1%)와 50대(1.3%p▼, 35.3%→34.0%, 부정평가 63.8%)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 볼 땐, 서울(6.3%p▼, 42.2%→35.9%, 부정평가 60.9%)과 인천·경기(6.3%p▼, 39.6%→33.3%, 부정평가 63.9%) 등 수도권의 긍정평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서울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9%p 오르고, 인천·경기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8%p 오른 결과였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1.5%p 내린 41.7%(부정평가 54.3%)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6%p 오른 49.7%(부정평가 46.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내린 82.6%(부정평가 15.0%)였고,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9%p 내린 62.4%(부정평가 35.9%)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은 서로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오른 19.3%(부정평가 68.3%)였지만,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5%p 내린 33.6%(부정평가 63.8%)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도 이번 조사에서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내린 38.6%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1%p 오른 45.4%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p 내린 3.9%, 무당층은 0.2%p 내린 10.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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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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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맞은 윤 대통령 지지율...긍정 37%, 3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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