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24.6mm 등 폭설... 경남 도로 곳곳 차량통제

등록 2023.02.10 08:14

수정 2023.02.10 09:40

▲2월 10일 경남지역 곳곳에 눈이 내렸다. 창원마산지역 제설작업.창원시청

[기사보강 : 10일 오전 9시 8분]

입춘(2월 4일)이 10일 경남 곳곳에 눈이 내렸다. 이날 아침까지 함양과 산청, 거창, 진주 일원에는 제법 많은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창원마산을 비롯한 중부경남 곳곳에도 눈이 쌓였다.

눈과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창원시를 비롯한 행정당국은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날 새벽 산청 금서면 산청IC를 달리던 화물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졌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이날 아침에는 함안 산인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눈이 내린다고 예상했다.

진주, 사천, 김해, 의령, 함안, 창녕, 고성, 하동, 함양, 거창, 합천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산청은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이날 아침까지 산청은 24.6mm, 거창 10.5mm, 함양 4.1mm, 창녕 7.8mm, 함안 7.2m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대설특보에 대비해 안전 관리와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눈과 비의 예보에 따라 인명과 시설물 피해 예방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안전사고 발생시 사고 수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과 비로 인한 출근길 혼란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과 안전운행 시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설과 결빙으로 경남지역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은 "시내 주요도로에 결빙은 없으나 살얼음이 있어 서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행으로 인해 창원터널과 안민터널 창원방향은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통제된 도로는 15곳이다. 함양 오도재·원통재와 양산 용선마을~배내골, 밀양 남명~석남터널, 청도면 소태리~창녕 경계, 삼랑진읍 안태~양산 원동, 삼랑진읍 우곡~단장 감물리, 도래제에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산청 황매산터널, 창녕 천왕재·당리고개, 창원마산 창원교도소~내서, 진주 금산면~질매재, 함안 악양고개~서촌마을 사이 도로도 마찬가지다.

경찰과 공무원들은 제설과 염화칼슘 살포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