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간식에서 국민 간식으로 발돋움한 경주의 특별한 맛, 황남빵
한정환
경주의 명품 간식으로 소문난 경주 황남빵은 쪽샘유적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평일 아침인데도 출입문이 수시로 여닫힐 정도로 빵집 앞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최근 며칠간 꽃샘추위 탓인지 갓 구운 따뜻한 빵을 구입하기 위해 손님들이 가게 앞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한다. 워낙 유명한 빵이라 주말이나 평일 단체 주문이 밀릴 때는 최소 30분에서 1시간씩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황남빵은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온 관광객 그리고 유명 정치인, 연예인, 맛 칼럼니스트 등 경주에 오면 반드시 맛보고 갈 정도로 인기 있는 간식이다. 황남빵은 경주의 상징처럼 불리는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경주의 명품 간식으로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팥빵의 원조 황남빵
황남빵의 태동은 지금의 대릉원 길 건너 황남동에서 시작되었다. 간판도 없는 곳에서 손수 빵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판매했다. 황남빵이라는 이름은 창업주가 직접 지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