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사적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희훈
이같은 재판 결과에 민주당 안에서는 "윤미향에게 미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2021년 윤 의원에 대해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을 이유로 출당 조치한 바 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10일 윤 의원 재판 방청 후기를 올리며 "'마녀' 윤미향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 단 한 개를 제외하고 세상 악질적 죄목 모두 무죄 판결 났다"라고 밝혔다. 벌금형 재판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일본의 사과를 받기 위해 30년 헌신한 윤미향은 그동안 1억 가까운 강사료를 단체에 기부했다, 1억 원 기부한 사람이 1700만 원 횡령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이 이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그동안 혼자 온갖 공격을 견디며 외롭게 싸워온 윤미향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혐오와 비난은 실은 자해다, 공격하는 자만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 전체에 대한 자해"라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도 "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마녀사냥'이었음이 밝혀졌다"라며 "윤 의원은 순식간에 피해자 돈을 훔친 파렴치한 도둑으로 몰렸고 오랜 세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삶을 부정당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혐의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한 마녀사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과 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오늘 이후 윤 의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한 거짓에 기반한 악의적인 모욕을 멈추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같은 당 정춘숙 의원도 이날 "마녀사냥식 희대의 파렴치범으로 한 사람을 몰아가던 소위 우리 사회 여론 주도층과 언론들은 지금은 뭘 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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