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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37%... 긍정사유 1위 '노조 대응'

[한국갤럽] 전주 대비 2%p 상승, 부정평가 56%... 국민의힘 37%, 민주당 34%

등록 2023.02.24 11:12수정 2023.0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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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4일 한국갤럽 2월 4주차 조사에서 다시 30% 후반대로 진입했다. 37%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7%로 나타난 것은 지난 1월 1주차 조사 이후 약 7주 만이다. 특히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 등을 살펴볼 때 대통령의 '노조 대응'에 대한 응답 비중이 크게 늘어, 윤 대통령과 정부의 집요한 '노조 때리기'가 지지율 상승의 주된 동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9.5%)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37%, 부정평가는 2%p 내린 56%로 나타났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8%p▲, 51%→59%, 부정평가 37%)에서 가장 긍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그 다음 긍정평가 상승폭이 큰 연령대는 18·19세 포함 20대(7%p▲, 19%→26%, 부정평가 57%), 40대(2%p▲, 22%→24%, 부정평가 73%) 순이었다. 반면,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58%(부정평가 32%)로 나타났다. 50대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하락한 34%(부정평가 63%)였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가 없는 26%였지만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오른 49%(부정평가 46%)였고, 서울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37%(부정평가 59%)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2%p▲, 39%→41%, 부정평가 52%)과 대구·경북(2%p▲, 52%→54%, 부정평가 36%)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2%p씩 상승했다. 다만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31%(부정평가 6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78%, 부정평가는 5%p 내린 16%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6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30%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이 잦아든 결과로 보인다. 참고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23%(부정평가 61%),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내린 28%(부정평가 6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 '노조 대응' 일주일 만에 18%p 껑충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를 살펴봤을 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상승 배경은 노조 회계장부 공개 압박, 건설노조 비난 등 거듭 이어지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의 '반(反')노조' 메시지에 따른 지지층 결집 및 일부 응답층의 호응이라 예상할 수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노조 대응'(24%) 응답이 전주 대비 18%p나 오르면서 1순위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 1순위는 여전히 '경제/민생/물가'(18%)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됨',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도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7%,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대비 4%p 오른 34%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내린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노조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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