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뛰어도 학생들 밥은... 울산교육청, 친환경 식재료비 확대

건강식재료비 지원 300원으로 확대... 후식 자율로 구성

등록 2023.02.24 16:46수정 2023.02.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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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은 급식비 지원과 관련 영양(교)사 267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역량 강화 연수를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급식비 지원과 관련 영양(교)사 267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역량 강화 연수를 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최성부)이 올해 물가 상승에도 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각 학교에 지원하는 과일급식비를 건강식재료비로 변경, 지원 단가를 1인당 100~150원에서 300원으로 확대한다.

교육청의 지원에 따라 학교는 건강 식재료비를 과일, 친환경, 우수 농·축·수산물 등의 구입비로 사용한다. 과일은 생과일뿐만 아니라 과일샐러드, 과일 재료가 포함된 후식류 등 자율적으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학교에 안내했다.

이처럼 무상급식에다 친환경 식재료까지 지원하는 것은 2018년 당선된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복지정책에 근거한다. 노 교육감 취임 전 울산은 '무상급식 최하위 도시'의 오명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공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노 교육감의 의지로 전격 전 학교 무상급식이 실현됐다. 전 학교 무상교육, 전국 최초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도 성사됐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지자체와 분담해 지원하는 무상급식비는 지자체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2학기 200원 인상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비와 건강식재료비를 합하면 울산지역 초등학교는 지난해 1학기 대비 평균 400원이 인상되고, 중·고등학교는 평균 350원이 인상된다. 따라서 급식비 평균 단가는 초등학교 3400원, 중학교 4100원, 고등학교 4600원, 특수학교 4350원이다.

급식비 지원 기준도 기존 초등학교 192일, 중학교 185일, 고등학교 180일, 특수학교 192일에서 각 학교 급식일수에 맞게 지원하기 위해 급식비 지원 일수 상한선을 폐지, 학기 중 급식일로 변경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급식비 지원 이외에도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고, 각종 조리법 자료를 활용한 균형 잡힌 건강급식 운영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교육청은 영양(교)사 267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울산과학관 빅뱅홀에서 역량 강화 연수를 했다.


연수에서는 올해 학교급식 기본방향인 급식 운영의 내실화, 학교급식의 안정성 확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 영양·식생활 교육·지도, 학교급식비 지원, 재난 대응 학교급식 운영 등을 안내했다.
#울산교육청 급식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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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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