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합격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무슨 시험이든지 "합격"은 기분 좋은 소식이다.
조마초
2022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요양보호사 근무자는 51만3000여 명이나, 자격 취득자 4명 중 1명만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이다. 매회 배출되는 요양보호사는 많지만, 현장에 부족한 이유는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처우, 성희롱 발생 등 이유가 한몫 한다.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기본 월급은 '고용노동부고시 제2022-67호'에 명시되어 있는 금액으로 2023년 월급은 최저시급인 9620원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201만580원이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50~80kg 몸무게 대상자를 부축하고, 옷 갈아 입히고, 목욕시키고, 들어 옮기고, 수발을 드는 일의 강도에 비하면 낮은 금액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은 45세이지만, 한국은 59세다. 요양보호사 80%가 노인이 노인을 돌보다가, 또 곧 자신이 돌봄을 받게 되는 것이 반복된다. 그리고, 2021년 건강공단에 등록된 가족요양보호사 중 남성 요양보호사는 약 11%로 아직 간병과 돌봄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2022년 통계청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6%로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의 고령화 속도가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다. 한국의 생활환경 개선, 교육 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해 1970년 62.3세에서 2021년 83.6세로 약 21년 늘었다. 미래학자들은 이제 100세를 넘어 120세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생의 마지막 약 17~20년을 건강 문제로 돌봄을 받게 되는 것이 문제다.
응급처치 과정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매년 교육받고 있어 익숙했지만, 대상자 체위 변경과 이동 돕기, 감염성 질환 예방, 보건 위생, 안전 관리, 식품 관리, 청결 관리 등 요양보호사 교육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상식이다. 생존수영이나 응급처치처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지식으로 전 국민이 다 배우면 좋은 국민적 교육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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