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 행사 부스앞에 길게 늘어 선 줄.
뉴스사천
이번 수산물축제에선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 제철 해산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다. 또 선상·해상펜션 낚시, 요트 승선 등 바다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거리와 붕장어 이어 나르기, 어린이 낚시왕, 죽방렴 모형 만들기, 모래 속이 용궁이네(모래놀이), 수산물축제 인생네컷(스티커 사진 서비스) 등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축제에선 삼천포항 전통 수산물인 쥐치포, 화어, 바지락(국, 무침) 등의 무료시식 행사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은 시식 행사 음식이 동이 날 때까지도 줄어들지 않을 정도였다.
사천시 수산물 공동브랜드인 '사천바다' 특산품 판매 장터의 상인들은 모처럼 맞은 축제 분위기에 생기가 돌았다. 부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시식용 먹거리를 건네며 친절한 웃음으로 제품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제품 판매량이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축제장에 손님이 많다는 사실 만으로도 힘이 난다."
건어물을 판매하던 신선식품 임숙(59년생, 향촌동) 씨의 말이다. 그는 "제품 판매에도 신경을 쓰지만,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홍보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둔다"며, "축제를 통한 홍보 효과가 장기적으로 매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전·무침·칼국수 등 이맘때가 제철인 살 오른 바지락 요리를 맛보는 사람들로 붐볐다. 다만 일부 방문객은 "해산물의 종류가 너무 적다"라며 "수산물축제라는 명칭과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단위,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세대의 관광객이 많았다는 점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 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의 노력이 빛을 본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