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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일본 안보 수장을 만나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평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키바 국장에게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의 당부에 먼저 최근 수단 사태 때 우리 정부가 한국 교민 구출 작전 시 일본 국민들을 함께 이송해 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또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축하한다"면서, 곧이어 오는 7일로 확정된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아키바 국장은 "일본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소개했다.
기시다 총리 방한 등 한일관계 논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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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아키바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가졌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안보실장 협의에서 양측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이후 조성된 한일관계의 본격적 발전 흐름을 평가"했으며 "7~8일로 예정된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구체화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일 안보 수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간다는 측면에서, 우리의 인태전략 및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이행 과정에서도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자"면서 "우리 정상이 초청받은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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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어서 조태용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시 설치하기로 합의된 '경제안보대화의 출범회의'도 진행했다.
이번 출범회의에서는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의 주관 하에 개최됐으며, 공급망 안정과 회복력 제고, 핵심·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등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에는 양국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아키바 국장은 조 실장과의 면담 모두에 최근 수단 철수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측의 일본인 철수 지원과 관련한 사의를 표명했으며, 끝으로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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