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공예 작품 중인 이수경 명인
클로이수
7가지 보석을 뜻하는 칠보는 금, 은, 구리 등의 바탕에 갖가지 유리질의 유약을 발라 고온의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쳐 꽃, 새, 인물 등의 무늬를 용해하거나 부착하여 나타내는 공예의 기법이다.
울산에는 전국 최초의 칠보 분야 그랜드마스터(명인 중의 명인)인 이수경 명인이 있다. 클로이수는 이수경 명인의 작품을 주요 브랜드로 하며, 클로이수라는 명칭도 '유선칠보'를 의미하는 Cloisonne와 '이수'경 명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울산시 남구 달동에 자리하는 클로이수(Cloisoo) 김홍범 대표의 어머니이자 50여 년 이상 칠보공예에 정진해 온 이가 바로 이수경 칠보명인이다. 이수경 명인은 지난 2021년 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로부터 '한국예술문화명인 그랜드마스터' 인증을 받았다.
클로이수는 울산의 대표 명품 칠보공예 브랜드로서 일찍이 해외판로 개척에 앞장 선 업체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지난 1979년 미국 뉴욕 프리미엄 국제박람회 전시회, 200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국제박람회,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등 다양한 국제 전시·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역량을 키워왔다.
그 결과 울산 최초로 명품 아트·쥬얼리 브랜드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진출했고, 해외 정상들의 의전 선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04년, 2016년에도 이미 두바이 쥬얼리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가하여 중동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명가 클로이수의 UAE 기업과의 협약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관한 다각적 교류와 협력을 넘어 울산시가 추진하는 아랍권 투자 유치와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로이수 측은 "글로벌 명품 칠보 브랜드를 만들고자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와 협업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한국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울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중동시장에 제조업이 아닌 문화브랜드가 첫 진출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고 수출 다각화에도 고무적이다"며 "더 많은 울산 지역 기업이 중동 해외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