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전 비서관, 성일종 의원에 공개토론 재차 제안

"과학적으로 자신 있으면 공개 토론하자" 압박

등록 2023.05.25 16:29수정 2023.05.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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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25일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 제안이다. ⓒ 조한기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25일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9일 성 의원이 영국의 웨이드 엘리슨 옥스퍼드 교수를 초청해 국회에서 간담회를 연 것을 거론한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20년 10월 19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성일종 의원이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비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성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는 16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하면 안이한 대응으로 보인다. 즉시 대통령께서 나서 일본 정부에 강력한 우려를 전달해야 한다. (중략)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 방류 이외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랬던 성 의원이 앞선 국회 간담회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과학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괴담을 유포하지 말라.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괴담을 유포하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며 비판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정치와 과학이 뒤바뀌고, '오염수'가 '오염처리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의 행태로는 앞으로 또 어떤 나라가 바다에 오염 물질을 버리거나 기업이 오염물질을 배출해도 막거나 제재할 수 있는 명문이 없다고 우려한 조 전 비서관은 성 의원을 향해 재차 "과학적으로 자신 있으면 공개 토론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2일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에 임명된 성일종 의원은 5일 열린 첫 회의에서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가 62가지 방사성물질을 오염수로부터 제거할 수 있는 설비로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한국,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다수의 국가나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아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도 일본이 IAEA 기준에 맞는 절차를 따른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불필요한 갈등을 잠식시키고 국민을 안심시켜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막는 것이 우리 TF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11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오염처리수 지적에 대해 처리를 거치지 않은 물은 '오염수'가 맞으나 처리를 거쳐서 방류하게 되는 물을 '오염처리수'라고 부르자는 것이라며 IAEA에서도 이렇게 처리를 거친 물은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19일 간담회에서는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후쿠시마를 비롯해 8개 권역의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조한기 #성일종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처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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