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무관학교 학생들이 밭을 경작하고 있는 모습
독립기념관
무엇이,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신흥무관학교의 청년들과 교관들에게 이같은 열정과 투지를 갖게 하였을까.
조국 독립의 대명제와 더불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지도자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그 생명력이 되었을 것이다.
신흥무관학교에서는 학교 행사나 군사훈련을 시작할 때이면 '애국가'를 비롯하여 각종 군가를 우렁차게 불렀다. 작사, 작곡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애국가
화려강산 동반도는
우리 본국이요
품질 좋은 단군조선
우리 국민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나라 우리들이
길이 보존하세.
독립군 용진가
요동 만주 넓은 뜰을 쳐서 파하고
여진국을 멸하고 개국하옵신
동명왕과 이지란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쳐보세.
후렴
나가세 전쟁장으로
나가세 전쟁장으로
검수도산 무릅쓰고 나아갈 때에
독립군이 용감력을 더욱 분발해
삼천만 번 죽더라도 나아갑시다.
이 밖에도 각종 군가, 민요, 창작 노래가 불렸다.
슬프도다 우리 민족아!
오늘날 이 지경이 왠 말인가?
4천년 역사국으로
자자손손 복락하더니
오늘날 이 지경이 왠 말인가?
철사주사로 결박한 줄을
우리 손으로 끊어 버리고
독립만세 우레 소리에
바다가 끓고 산이 동하겠네. (주석 11)
주석
11> 김명섭, 앞의 책, 71~72쪽,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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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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