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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현대 자본주의 국가는 기업의 종합이다. 경제 이슈가 없는 외교는 안 하려 한다"면서 "기업이 작든 크든 관계없이 우리 기업이 들어가 사업하는 곳이라면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낮 12시부터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에 혼나는 것이 본업"이라며 "납세자로부터 세금을 받으면 세금을 낸 납세자분들이 잘살 수 있도록 정부도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해외 진출한 기업인들이 어깨 펼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늘리겠다"면서 "그래야 우리도 할 말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박진 외교부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에게 "언제든 편히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서는 "어제(22일) 수행 경제인과의 만찬을 포함해 그간 전달 받은 현지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요청 사항을 오늘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국가는 이런 일 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고는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 눈치 볼 것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강하게 어필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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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효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마이크론, 성림첨단산업, 롯데, CJ, 대우건설, 신한은행, 율촌 등 12개 업체의 베트남 법인장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베트남에 진출한 약 9000개의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7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베트남의 수출과 GDP에 크게 기여하며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시켜 온 주역"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현지에서 신뢰를 구축해 온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력공급 차질과 고숙련 인력 확보 문제 등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수석은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의 뒤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된다'며 소통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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