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단지 내 공장에서 황산 누출로 직원 등 황급히 대피

외부로 방출되지 않았지만 황산가스 발생하면서 직원 등 23명 대피, 민주당 대구시당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해야"

등록 2023.07.13 14:45수정 2023.07.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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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단지 내 한 공장에서 13일 오전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 대구소방본부

 
대구 서구 염색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46분께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됐다.

당시 공장 저장탱크에 황산가스가 25톤가량 있었으나 폐수처리장에서 폐수기물 처리 중 1~2톤의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누출된 황산은 방류벽에 막혀 외부로 방출되지 않았지만 황산가스가 발생하면서 노란색 연기가 대기로 누출되면서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대원 91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저장 탱크 주요 밸브를 잠그면서 황산 누출은 멈췄다.

당시 공장에 있던 직원 등 23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구환경청과 함께 황산가스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황산 누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제2의 사고를 예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당은 "대구시는 염색단지 이전까지 노후화된 시설에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누출 원인에 대해 조사하여 제2의 사고를 예방해 주길 바란다"며 "종국에는 노후화된 염색단지 이전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산 누출 #염색산업단지 #대구시 #민주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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