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한국화가 김연이·유경수, 콜라보 전시

인천 '갤러리 벨라'서 9월 3일까지

등록 2023.08.30 13:51수정 2023.08.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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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두 화가의 콜라보 전시가 인천 개항장 미술의 거리 '갤러리 벨라'에서 열린다. '갤러리 벨라'는 한국화가 김연이·유경수 작가의 콜라보 전시를 9월 3일까지 진행 중이다.

김연이 작가는 "意(의) : 행복 Bliss"를 주제로, 유경수 작가는 "意(의) : 일상의 의미"를 주제로 전시한다. 두 작가는 화선지에 화려한 채색을 통해 한국화의 미를 극대화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다만, 김연이 작가는 민화를 기본으로 한 전통성에 중심을 두었다면, 유경수 작가는 서양화적 기법을 접목한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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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이(아래)·유경수(위) 작가의 콜라보 전시 모습. ⓒ 김민정

 
<인천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이 작가는 "민화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신을 보여주는 전통그림으로 소박하면서도 자연물에 대한 특유의 상정성을 지닌다"며 "저의 작품은 '행복'이라는 주제를 전통 민화의 재해석을 통해 채색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유경수 작가는 "한국화에 기반한 서양화적 표현이 제 작품의 특징이다"며 "소재와 재료면에서는 한국화를 기본으로 하지만,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서양화를 차용함으로써 표현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벨라'의 이춘자 관장은 "한국화에 기반한 서양화적 표현이라는 신선함이 눈길을 끌었다"며 "서양화에 비해 다소 대중성이 허약한 한국화의 확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김연이 작가는 단국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인천미술협회, 부평미술인회, 계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피카소 미술학원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제58회 전국공모 인천미술대전, 제3회 3회 서울시화공모전 등에서 입상했다.


유경수 작가는 관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인천미술협회, 부평미술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2회 인천광역시 미술전람회 우수상, 제15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갤러리 벨라 #미술의 거리 #한국화 전시 #김연이 #유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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