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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때도 뉴스타파 공격, 네이버도 조사하란 국힘

박성중 "KBS, MBC, JTBC까지 책임 추궁해야" 주장... 한동훈 "충실히 수사 중"

등록 2023.09.05 16:47수정 2023.09.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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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의혹과 관련, 네이버를 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네이버가 뉴스타파와 기사 제휴를 맺고 있는 만큼 네이버 역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다.

박성중 의원은 5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의 질의 과정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가짜뉴스를 이용한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가짜뉴스의 숙주인 뉴스타파를 버젓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최상단인 콘텐츠 제휴를 해준 책임은 네이버에도 있다고 본다"며 "네이버 뉴스평가위원회와 (뉴스타파의) 유착관계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 논란에... '네이버 책임론' 꺼내든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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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대선 3일 전 뉴스타파가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식의 가짜뉴스를 퍼트렸고 실제로 이를 믿는 국민이 37.9%가 된다는 여론조사도 당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림이라는 사람은 뉴스타파의 전문위원이고 민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데 기사를 대가로 책값 명목으로 1억 6000여 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의혹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을 당시 국민의힘 쪽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기 위해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 인터뷰는 지난해 3월 대선을 며칠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이 인터뷰 내용 자체가 '허위 사실'일뿐더러, '대가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인터뷰 이후 신 전 위원장이 김씨로부터 1억6500만 원 규모의 돈을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 전 위원장은 이 돈이 "정당한 책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이 저술한 책을 김씨에게 판매한 대가였다는 것이다.

한동훈 "검찰이 충실히 수사 중, 진실 규명되고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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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 돈은 책값이 아니다. 김씨가 이재명을 위해 돈으로 언론 기사를 매수한 것"이라며 한 장관을 향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한 장관은 "본인은 책 3권 값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의원의 문제제기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또 "더 심각한 문제는 처음 뉴스타파가 허위 가짜뉴스를 (지난해) 3월 6일에 퍼뜨리고 다음 날 MBC가 받아서 하루에 무려 톱 뉴스 4꼭지를 내보냈다"며 "KBS, JTBC도 온라인, 재방 등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KBS, MBC, JTBC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검찰이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충실하게 수사 중이고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을 물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한동훈 #박성중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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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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