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타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만나 로켓 발사 시설부터 둘러봤다.
러시아 타스 및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초청해주고 따뜻하게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우주기지의 소유즈-2 로켓 발사 시설과 현재 막바지 공사중인 최신형 안가라 로켓 발사 시설을 방문했다. 양 정상은 특별히 마련된 관람대에서 새 발사대를 살펴봤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안가라1.1로켓은 2013년 발사한 나로호의 1단 로켓이기도 하다.
양 정상은 최신형 안가라 발사체와 소유즈 우주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발사체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했고 수첩에 메모를 하기도 했다.
푸틴 "북한의 인공위성에 도움 줄 것... 이곳에 온 이유"
양 정상이 만나 최신 로켓 발사 시설부터 살펴본 것은 러시아가 북한에 로켓 기술을 이전한다는 걸 대외에 천명하는 제스처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만나기 전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에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번 방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언급을 내놨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해 러시아 정부의 환영을 받은 행사를 보도했다.
이 통신은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로씨야련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립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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