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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부대원 사망 조작 의혹' 관련 "사실이면 사퇴"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중대장이었던 신 후보자 "조작됐단 진술은 극소수 몇 명" 주장

등록 2023.09.27 14:45수정 2023.09.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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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나온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38년 전 중대장 시절 있었던 부대원 사망 사건 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해 "그 얘기가 맞는다면 그 시간 부로 국방부장관을 사퇴하겠다"며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아래 군진상규명위) 결정을 전면 부인했다.

신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38년 전 잘못 발사된 60mm 박격포 포탄을 맞고 사망한 A 이병 사인을 불발탄에 의한 것으로 조작했다는 군진상규명위의 결정과 관련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중대장 시절 제 부하였던 병사의 사망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와 안타까움을 전한다"면서도 "(사건이 조작됐다는) 진술이라고 하는 건 극소수 몇 명"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군진상규명위는 10명의 당시 부대원과 간부의 진술을 종합해 결론을 내렸다.

신 후보자는 이어 "어떤 연유에서 갑자기 그런 얘기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제 개인의 명예도 있고 당시 수사과장과 대대장의 명예도 (걸려) 있어서 형사 사건 및 민사로 (고소·고발)돼 있는 상황이니 수사와 재판을 지켜보면서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보탰다.

그러면서 "제 부하의 명예를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 사건의 진실과 무관하게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군진상규명위에서 사건의 책임이 저한테 있다고 적시하지 않았는데, 모 인터넷 언론이 갑자기 중대장이 조작했다고 발표해서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그런 얘기가 맞다면, 감히 말하는데 그 시간부로 국방부장관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를 믿어주시고 군 사법체계를 믿어주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8사단 21연대 2대대 5중대 소속 A 이병은 1985년 10월 2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훈련 중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부대는 '불발탄을 밟고 사망한 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군진상규명위)가 당시 같은 부대원의 진정으로 재조사한 결과, A 이병은 같은 중대 화기소대에서 잘못 쏜 박격포 포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A 이병이 소속됐던 중대의 중대장이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다.

군진상규명위는 지난해 12월 결정문에서 "부대원들의 공통된 진술 등을 고려하면, 망인의 사망은 훈련 과정에서 불발탄을 밟아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거리 측정 없이 급격하게 사격 된 박격포 포탄에 의해 사망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망인의 소속 부대 지휘관과 간부들은 망인의 사인을 불발탄을 밟아 사망한 것으로 왜곡·조작함으로써 사고의 지휘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단독] 신원식 중대장 시절 '부대원 사망' 조작 결론 https://omn.kr/25dio 
- [단독] '불발탄 조작' 목격 부대원 "신원식 두렵지만, 진실 밝히고 싶었다" https://omn.kr/25el4
- 신원식, '부대원 사망 조작' 보도 관련 <오마이뉴스> 고소 https://omn.kr/25fb2
- [단독] '불발탄 사망 조작', 유족에 30만원 주고 '각서' 받았다
https://omn.kr/25fc9
- "신원식이 국방부 장관? 어떻게 안심하고 자식 군에 보내나"
https://omn.kr/25tp6
#신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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