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환경특위·태안군의회, 환경부 항의 방문 예고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증인 채택

등록 2023.10.04 14:11수정 2023.10.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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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환경특위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 배출에 대해 태안군의회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서산시의회


충남 서산시의회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아래, 환경특위)'가 현대오일뱅크 폐수 불법 배출에 대해 태안군의회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태안군의회는 지난달 12일 '현대오일뱅크 페놀 불법 배출 논란에 따른 대책 건의문'을 채택하고 현대오일뱅크의 사과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현대오일뱅크 방지대책 수립하고, 건강영향 역학조사 실시하라" https://omn.kr/25m9j)

4일 환경특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태안군 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현대오일뱅크 페놀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등 피해의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환경특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태안군의회는 "(HD현대오일뱅크의 폐수 불법 배출은) 서산만의 문제가 아닌 인근지역인 태안과 당진도 환경오염 영향권"이라면서 "3개(서산·태안·당진) 도시가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시의회 환경특위와 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HD현대오일뱅크는 태안군민에게 사건의 상세한 자료제공과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군의회는 또 "서산·태안·당진시의회가 환경부 방문을 같이하자"라면서 "(앞으로) 공동 대응 방안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페놀 성분이 (대기 중에) 증발하는 사실을 대검 DNA·화학분석과 다수의 유관기관을 통하여수차례 실험으로 (검찰에서) 검증했다"며 "특히, 환경 범죄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대기 배출이) 명확히 확인됐다"며검찰 기소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당진시의회도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서영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 재발 방지 촉구결의안'을 14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관련기사: 당진시의회,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재발 방지 촉구 https://omn.kr/25t45)

한석화 환경특위 위원장은 4일 "태안군민들이 현대오일뱅크 페놀 사건과 관련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태안군의회도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환경특위와의 간담회를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안군 의회가 제안한 환경부 항의 방문 등 공동 대응 논의를 거쳐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감사에 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안다"면서 "주지해서 국정감사 내용을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지난달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번 국정감사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가운데, HD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증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의회 #현대오일뱅크 #태안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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