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마을 사천 거북선마을의 이장, 위원장, 사무장 등 마을 조직의 리더들.
정기석
대동계에서는 매년 연말이 되면 마을의 한해 결산, 새해의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다. 대동계의 회장인 이장을 비롯해 총무, 새마을 지도자, 각 반 반장 등이 임원으로 선출되어 운영된다. 한때는 한 해 동안 수고한 이장과 반장에게 사례하기 위해 집집마다 '모조'라고 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런 관행은 이후 정부에서 이장 활동비를 지급한 이후 사라졌다.
농촌지역에서 마을을 넘어 지역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조직은 '농민회'일 것이다. 농민회는 경제협동조직인 농업협동조합이나 작목반 등과 달리 농민층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 확보를 목표로 농민이 결성한 농민운동조직이다.
1972년 한국가톨릭농민회의 결성에서 비롯해 1978년 전남기독교농민회 창립을 거치며 각 지역 농민이 스스로 결성한 군단위의 농민회가 속속 조직되었다. 마침내 1990년 4월 74개의 군농민회를 통합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발족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1989년 12월에 창립되었다.
농촌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로는 '생활개선회'를 들 수 있다. 농촌 생활의 과학화·합리화로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삶의 터를 조성하려는 목적의 농촌여성단체이다. 농촌생활환경개선, 농작업 환경 개선, 농촌여성소득활동, 영농기술습득 및 농업경영능력 함양, 전통문화 계승, 도농 교류 활성화, 우리 농산물 가공 및 전통 식문화 계승 등의 활동을 한다.
농업조직으로는 '작목반'이 중요한 마을조직이다. 채소·원예·축산·과일 등의 작목을 중심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다른 생산조직과 달리 마을(자연부락)의 범위를 넘어서 단지를 기준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은 작목반장을 비롯해 부반장 또는 총무와 작업·판매·구매·기술 조장 등을 두어 조장을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영농기술의 도입, 영농자금의 조달, 공동구매 및 판매, 공동작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작목반원들은 회비나 공동출하 시 일정 비율의 공제를 통해 공동기금을 마련해 필요한 시설의 공동구입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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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연구소(Commune Lab) 소장, 詩人(한국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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