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골 농장에서 고구마순 수확중인 키스턴
조계환
농장에 도착한 키스턴은 진지하게 농사일을 했다. 이미 캐나다, 뉴질랜드 유기농 농장에서 봉사자로 머물며 농사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눈썰미도 좋았다. 8월 중순부터 한 달을 머물다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 그리고 11월에 다시 돌아와 김장을 하고 돌아갔다.
1년이 지난 올해, 키스턴이 다시 우리 농장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여름부터 농사일이 끝날 때까지 석 달 동안 머물며 유기농 농사 짓는 과정을 다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키스턴에게는 변화가 많았다.
한국말이 훨씬 더 유창해졌고, 불교 신자가 됐고, 뉴진스 노래가 너무 좋다며 팬이 되어 있었다. 함께 지내며 궁금해졌다. 캐나다 친구 키스턴은 왜 한국이 좋아서 한국 여행을 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지.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 사진 게재에 대해 동의를 받고 작성했다.
한글이 흥미로웠던 캐나다 친구 키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