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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여당 지지자들도 "김포-서울 편입은 선거용 제안"

[전국지표조사] '도시경쟁력 강화방안' 19%에 불과, 대다수 응답층서 "선거용 제안" 압도적

등록 2023.11.09 12:56수정 2023.11.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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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이 최근 당내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까지 구성하며 추진 중인 '김포-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선거용 제안"이란 평가가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평가를 압도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해당 조사에서는 22대 총선 때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평가가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1월 2주차 조사결과 중 하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047명, 응답률 14.2%)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은 19%,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을 택한 응답은 14%였다. 즉, 여당에서 주장하는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보다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약 3.5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선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53%,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30%였다. 70대 이상에서만 "도시경쟁력 강화방안(32%)"과 "선거용 제안(35%)" 두 의견이 팽팽한 편이었는데, 70대 이상에서는 모름/무응답을 택한 이들도 33%에 달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모든 지역에서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인천·경기에서는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4%,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16%였다. 서울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0%,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20%에 불과했다.

이념성향별 응답을 봤을 때도 진보·중도·보수성향 모두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을 더 많이 택했다. 보수층의 47%가 "선거용 제안"을 택했고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을 택한 응답비중은 40%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선거용 제안" 의견이 78%, "도시경쟁력 강화방안" 의견이 12%였다.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을 택한 응답은 47%,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을 택한 응답은 3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포서울편입 #국민의힘 #여론조사 #선거용 #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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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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