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진보정치 도약의 싹을 틔워달라"

정의당 비대위, 진보정당 원로들과 간담회 진행

등록 2023.11.29 10:53수정 2023.11.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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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당이 진보정당 원로들에게 고언을 청해 들었다.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배진교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국회 223호 회의실에서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진보정당 원로 간담회'를 열고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홍희덕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연합신당은 "내년 총선만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진보다당제 하에서 어떠한 정체성과 어떠한 정치로 보수 양당 구도를 깰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보정당이, 진보정치가 도약하려면 각자도생하는 방식보단 차이를 인정하되 연대연합과 협력을 강화하는 담대한 구상과 기획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의당은 가치에 기반한 연대, 협력하는 진보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 대표 진보정당의 책임감으로 작은 기득권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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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 하는 김준우 비대위원장 ⓒ 정의당

 
간담회에 참석한 진보정당 원로들은 선거연합신당에 대한 환영과 기대의 입장을 표하며 이후 추진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권영길 전 대표는 "정치개혁이 되어야 나라가 살고 정치개혁의 핵심은 정당개혁"이라면서 "거대양당은 정당개혁의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주역은 진보정당"이고 특히 "진보정당이 연대연합으로 이번 총선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천영세 전 의원은 "정의당이 당 내부에서 힘든 논의를 거쳐 진보진영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하는 결정을 한 것은 정말 잘했다"라고 격려하며 "비대위 지도부가 지도력을 발휘해서 진보정당을 믿고 지지하는 민중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길로 나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기갑 전 대표는 "진보정치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뭔가를 고민한다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진보정치 도약의 씨앗이 되고 싹을 틔우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홍희덕 전 의원과 최순영 전 의원도 진보정당들의 연대연합과 정의당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필자는 정의당 강북구 지역위원장입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권영길 #강기갑 #김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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