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45) 전 박병석 의원 보좌관이 6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병석(더불어민주당·대전서구갑) 국회의원을 20년간 보좌해왔던 이용수(45)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4·10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이 불출마하는 대전서구갑 지역구에서의 출마다.
이 전 수석은 6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선배 세대의 지혜와 경륜, 청년 세대의 새로운 사고를 하나로 녹여내 '세대 교체'가 아닌, '세대 보완'의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국회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세대를 녹여내는 '디딤돌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님을 20년간 모시면서 인턴, 비서, 비서관, 보좌관을 거쳐 마지막으론 대전시 부시장급인 1급 국회의장 정책수석이란 값진 경험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대전·충청, 서구(갑)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도시철도 2호선 등 대형 SOC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서구갑 지역의 교육·노인 ·문화· 체육 시설 현대화 사업을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여 지역 내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전 수석은 자신의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신분으로 국비 확보 공로로 대전시장, 충남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경험'을 소개하고 "저는 능력을 검증받았다. 말을 앞세우지 않겠다.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정치를 하려는가'라고 스스로 질문한 뒤 "상식과 공정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는 사회,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인정받고 학연, 지연, 배경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는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로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과거엔 망국적 지역감정 해소가 시대적 소명이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은 국민통합"이라며 "세대 간·이념 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와 타협이 대한민국을 성숙한 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다. 저 이용수는 그런 사람 사는 맛이 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이 전 수석은 '서구갑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이 많은데, 후보가 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경선을 한다면 단체장을 하신 분 보다는 인지도가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는 자신이 있고, 경선과정에서 인지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배재대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 박병석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했고, 국회 일하는 국회법 개정 TF위원, 세종의사당 이전을 위한 TF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대전서구갑 지역구는 총선 출마자들이 몰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수석을 비롯해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영선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변호사), 이지혜 전 장철민 국회의원 보좌관,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는 조수연 당협위원장(변호사)과 김경석 전 서구의원, 조성호 전 서구의원, 조성천 전 서구청장 후보(변호사)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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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전 박병석 의원 보좌관, 총선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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