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발표를 듣는 선생님들
김용만
김해금곡고는 개교한 지 4년차 밖에 안된 어린 학교입니다. 그래서 학교 전통을 세우려고 노력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학교, 작은 학교로 공동체를 경험하고 배려와 성찰을 배우는 학교, 독서와 글쓰기를 필수로 해야 하는 학교,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되 책임 또한 본인이 져야 함을 가르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23년 3학년들의 논문 발표를 들으며 개인적으로 대견함과 흐뭇함,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써낸 학생들이 대견했으며, 그 많은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논문을 당차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고, 이 학생들이 2주 후 졸업한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논문을 쓴다는 것은 지난한 과정입니다. 논문을 쓰지 않아도 시간은 가고 졸업할 수 있습니다. 3학년들이 편안하게 졸업할 수 있도록 학교가 배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해금곡고는 학생들이 졸업하는 순간까지 배움과 노력의 과정을 진행합니다. 졸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3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알고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의 가치와 힘을 아는 사람이 되어 사회에 나서길 바랍니다. 2023년, 김해금곡고의 논문으로 다듬는 개인별 서사 프로젝트는 잘 끝났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논문들이 준비될지 기대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그 자체로 소중한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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