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야쿠시지
Widerstand
교토뿐 아니라 간사이 전체로 시야를 넓혀 보면 역사는 더 깊어집니다. 사실 정확한 시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죠.
역사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의 가장 오래된 국가는 야마타이국입니다. 기원후 3세기 즈음에 출현한 이 나라는 일본 열도의 다양한 지방 정권을 차례로 통합하며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 야마타이국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규슈에 있었다는 주장과 간사이에 있었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보든 간사이에는 강력한 정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그 다음 시대로도 이어집니다.
이후 일본은 야마토 정권이라는 중앙집권적인 정부를 만들게 됩니다. 야마토 정권과 야마타이국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이 시기부터는 정권의 중심지가 분명히 간사이 지역으로 옮겨 옵니다.
몇 차례 궁궐이 바뀌었지만, 593년부터는 현재의 나라현 다카우치군 자리의 아스카쿄가 궁궐이 됩니다. 이 시대를 '아스카 시대'라고 부르죠. 710년에는 나라에 헤이조쿄(平城京)를 지어 수도를 옮겼습니다. 이 시대는 '나라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다시 794년에 옮겨간 수도가 지금의 교토였습니다. 당시에는 교토를 '헤이안쿄(平安京)'라고 불렀고, 그래서 이 시대를 '헤이안 시대'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