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화살나무에서 기존 치료제 3.2배 효능 발견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 기능유전체 정보 발굴사업... 신약개발 토대마련

등록 2024.01.31 12:08수정 2024.01.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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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화살나무

화살나무 ⓒ 환경부


자생식물인 화살나무 추출물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용 생물자원의 기능유전체 정보 발굴사업을 통해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화살나무 날개(귀전우, 날개 모양의 코르크) 추출물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얻은 세포에 처리한 결과,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관절염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보다 약 3.2배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는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류마티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관절염 치료제이다.
 
a  관절염 환자 유래의 활막세포(Fibroblast-Like Synoviocyte, FLS)에 기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와 화살나무 날개 유래의 화합물을 각각 처리한 결과, 화살나무 유래 화합물의 염증 억제 효능은 대조군(메토트렉세이트) 대비 약 3.2배 우수한 것을 확인.

관절염 환자 유래의 활막세포(Fibroblast-Like Synoviocyte, FLS)에 기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와 화살나무 날개 유래의 화합물을 각각 처리한 결과, 화살나무 유래 화합물의 염증 억제 효능은 대조군(메토트렉세이트) 대비 약 3.2배 우수한 것을 확인.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또,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동물에게 추출물을 먹일 경우 대조군 대비 관절 부종이 40%, 관절 손상은 51%, 염증 유발인자(IL-6, IL-8)는 75% 이상 감소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 특허 출원을 마치고 올해 2월 식물성 의약품 분야 국제학술지(Phytomedicine)에 관련 연구 내용을 투고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는 화살나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2022년 기준으로 국내 25만여 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화살나무의 세포 독성 실험과 관절염 개선 유효 물질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살나무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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