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억4200만불 투자 유치한 울산시, 올해 전략은?

'고액 투자·잠재 투자' 기업 30개사 선정해 '찾아가는 투자 상담' 추진

등록 2024.02.13 16:18수정 2024.0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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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해 울산시가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9조 2000억 원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후 울산시청 건물에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지난해 울산시가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9조 2000억 원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후 울산시청 건물에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 박석철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2년 취임 후 펼치고 있는 최고 중점 시책은 '투지유치를 통한 일자리 증가'다.

'전담 공무원 투입으로 인허가 단축' 등 울산시 특유의 시책을 추진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12억 4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세계적인 투자심리 위축을 감안하면 높은 투자 금액이다.

울산시는 올해도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투자유치단 파견, 투자설명회 개최 등 세계(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 판촉(마케팅) 실시로 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투자기업 대상 현장방문 상담'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13일 "지역에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잠재 투자 여력이 있는 주요 기업 중 30개사를 선정·방문해 투자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투자제약 요인 등 기업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정부정책과 연계한 특전(인센티브) 등 최신 정책동향 제공, 지역 내 투자 강점을 소개하고,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시책 홍보를 통해 관내 신·증설 재투자를 유인하겠다"며 "잠재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울산시는 특히, 대규모 투자 사업(프로젝트) 발굴 시에는 지난 1월에 발족한 '울산 기업 현장지원 전담팀(TF)'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투자유치단은 "이같은 기업 현장방문 투자상담을 통한 기업과의 상시 소통·협력으로 상호 간 신뢰를 구축하고, 투자제약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해 나감으로써 향후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업이 투자를 확대해 더 큰 울산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시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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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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