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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태, 박용갑 겨냥 "민주당 정체성에 맞는 후보가 돼야"

민주당 대전 중구 경선 앞두고 입장 발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모셨던 분"

등록 2024.02.28 12:08수정 2024.02.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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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28일 민주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정현태(56)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자신의 경선 경쟁자인 박용갑 예비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 27일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대전 중구를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등 기존 2인의 예비후보간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익숙한 얼굴, 화려한 이력을 앞세운 인물을 기계적으로 뽑았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경선은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쟁상대인 박용갑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박 예비후보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3번의 대전중구청장을 역임한 대전 중구의 터줏대감이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과거 한나라당으로 출마, 대전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자유선진당 후보로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3선에 성공했다.

정 예비후보는 "그 분은 인격적으로 매우 훌륭하지만,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모시면서 정치를 시작하셨고, 자유선진당을 거쳐 민주당에 오신 분이다. 그 분이 살아온 이력을 보면 앞으로의 행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4.10 총선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지금은 시민을 위해 싸울 줄 아는 후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원칙과 공정을 내걸고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칙과 불공정을 특권처럼 누리고 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국민의 뜻을 짓밟는데 혈안이 되어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의를 배반하는 것을 넘어서 민의를 압살하고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 등 폭력적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이 아무리 거셀지라도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요구를 막아낼 수는 없다"며 "우리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비가역적인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정현태는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하여 반드시 제22대 국회의원이 되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1968년 논산출생으로 대건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한남대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 통일운동 등에 헌신했으며, 대전자치분권연대 공동대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정현태 #대전중구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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