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 소속 학생들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서울 서대문갑)의 유세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박수림
드물게 만날 수 있었던 청년들은 '발언 내용과 유세 시간대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멀리서 유세 현장을 지켜보던 이아무개(26, 여성)씨는 "국민의힘이 올드한 느낌이라 여러 대학이 몰려있는 신촌에 방문한 건 잘한 선택이라고 보지만, 오늘 한 위원장 발언 내용은 완전 네거티브 전략"이라며 "이재명·조국 대표가 결함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범죄자', '적폐' 등의 발언을 계속 이어가는 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레임 정치에 익숙한 중장년층의 마음을 잡는 데는 좋겠지만 정치 선호가 뚜렷하지 않은 20대에게는 글쎄"라며 "그래서 유세 현장에 장년이 많은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대학 2학년 박아무개(20·남성)씨는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다른 지역이 아닌 신촌에 온다고 하니까 청년으로서 존중받는 것 같다"면서도 "한 위원장의 방문 시간대가 아쉽다. 친구들한테 함께 보러 가자고 하니까 수업 때문에 못 간다며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대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는 저녁 시간에 방문했으면 청년들이 더 많이 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청년도 다수였다.
연세대 공과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아무개(23·남성)씨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고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친구들과도 정치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뉴스를 보지 않아서 한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얼마 전까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지배하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다"고 평가했다.
또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 등을 보면 (정치를) 못 한다고 생각해 여당에 힘을 보태주기가 싫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과거 범죄 이력에 비호감을 느껴 지지하기 싫다. 지난 대선 때 양당 후보가 다 싫어서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세대 졸업생 김아무개(27·남성)씨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어떤 정치인이 우리를 대변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인물에 대한 정보를 알기가 어렵다"며 "두 정당 모두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연세대 대학원생 최아무개(30·여성)씨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최근 대통령의 행동, 발언, 대처, 정책 등 여러 면에서 잘 못하는 것 같다"며 "(지도자로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라며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또,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이·조(이재명·조국 후보) 심판이 민생"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는 문제없어”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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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수업가고 장년층만..." 한동훈 첫날 신촌 유세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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