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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확 푼다"던 윤 대통령, 식목일엔 "도시 숲 대폭 확대"

식목일 기념사... 부산 명지근린공원 기념식수

등록 2024.04.05 16:33수정 2024.04.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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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미선나무 묘목을 심은 뒤 물을 주고 있다. 2024.4.5 ⓒ 연합뉴스



지난 2월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대거 해제를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은 식목일에는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우리 산을 더욱 울창하게 만드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5일 부산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숲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들께서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산림에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라면서 ▲도시 숲 조성 대폭 확대 ▲국토 동-서를 잇는 849km 장거리 숲길 임기 내 조성 ▲산불 예측을 위한 농림 위성 내년 발사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 매년 500㎞ 이상 확충 ▲산악 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산촌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림 전문가를 잘 키워내고 우리 산을 더욱 울창하게 만드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산림 강국 대한민국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21일 열린 1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을 대거 해제한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해제 불가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철도역이나 기존 시가지 주변 등 인프라가 우수한 땅은 보존 등급이 아무리 높더라도 더 쉽게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내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도시의 보존 등급이 높은 그린벨트도 주변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면 해제한다는 것이어서 기존 도시 숲 보전에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식목일인 이날은 '도시 숲 대폭 확대'를 약속한 것이다.  
#윤석열 #그린벨트 #식목일 #도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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