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여야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동연 지사는 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용태 당선자가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내겠다고 했다"며 "소속된 정당을 뛰어넘은 두 분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마지막 구간을 흔들림 없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발의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한다"면서 "여야 협치를 이루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고 법안의 만장일치 국회 통과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스트 마일 구간은 북부특별자치도 법 통과... 다시 운동화 끈 매자"
김동연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오늘 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로 경기도는 (마라톤의 마지막 남은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구간에 들어갔다"면서 "흔들림 없이 마지막 결승선까지 뛰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마라톤의 마지막 구간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겠지만, 법 통과 이후에도 우리가 뛰어야 할 마라톤 경주가 아직 많이 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고, 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발전키고, 국제적으로도 크게 번영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다 같이 마지막 남은 첫 번째 마라톤 구간을 끝까지 완주해서 끝내자"며 "그리고 다시 운동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다음 마라톤 경기인 규제개혁, 투자유치, 또 경기북부에 있는 주민과 청년들 꿈을 이룰 수 있는 경주를 다시 한번 가자"고 당부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도 "경기도민의 뜻을 알기에 경기도의회는 여야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만큼은 여야 없는 협치의 정신을 지금까지 발휘하고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을 관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역별, 계층별로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다양한 방식의 특강, 설명회 등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