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울산 남구 SK 지오센트릭에서 열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ARC) 기공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시삽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탈 플라스틱, 탄소중립 이행 등 순환경제 전환 추세에 발맞춰 울산에서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원료로 생산하는 세계 최초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산업집적)가 2025년 말 준공된다.
첨단 재활용 집적지는 21만 5000㎡(축구장 22개 크기)규모로 폐플라스틱 32만 톤으로 24만 톤의 새로운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울산에 세계 최초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 들어선다)
이같은 울산시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구축인 '폐합성수지 재활용제품 활용'은 지난 4월 25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울산의 이같은 자원순환 추진은 과거 울산이 정부로부터 공업단지로 지정된 후 오랜기간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쓴 것을 감안하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유엔환경계획(UNEP),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와 함께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역량강화 사업을 5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다 개발도상국가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처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진된다.
사업추진을 위해 동티모르와 태국의 공무원 17명을 초청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대한 국가별 경험 공유와 관련 정책에 대한 소개, 현장 견학 교육 등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는 각 국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정책을 입안할 때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의 발표와 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은 국제사회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며, 개발도상국에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적개발원조(ODA,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 사업을 통해 울산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관련 지역 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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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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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개발도상국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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