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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 재표결 당일,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미디어토마토] 재의결 찬성 63.7%-반대 25.5%... TK와 PK에서도 찬성의견 다수

등록 2024.05.28 09:56수정 2024.05.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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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역과 숭례문 사이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채 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해병대예비역들이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권우성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받은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 관련 특검법,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을 재의결하려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한다고 밝힌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28일) 나왔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과 여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이 다수였다.

이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응답률 5.8%)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할 특검법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예정인데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냐"고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에 "채상병 특검법에 국회가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은 63.7%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채상병 특검법에 국회가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25.5%에 불과했다. 찬성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셈. "잘 모름"을 택한 응답은 10.8%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 70대 이상(찬성 34.4%-반대 42.8%)에서만 반대 의견이 앞섰다. 18·19세 포함 20대(69.9%-15.0%)와 30대(76.7%-18.0%), 40대(76.9%-16.3%)와 50대(70.6%-22.5%)에서는 찬성 의견이 60~70%대, 반대 의견이 10~20%대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60대에서도 찬성 의견(50.2%)이 반대 의견(40.0%)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62.6%-26.8%), 경기·인천(66.7%-25.7%), 대전·세종·충청(60.4%-30.0%), 광주·전라(78.8%-6.1%) 등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상회했다. 대구·경북(47.1%-39.1%)과 부산·울산·경남(59.6%-28.1%) 등 여권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섰다.

지지정당별·정치성향별로 봤을 땐 국민의힘 지지층(17.0%-66.4%)과 보수층(39.1%-50.7%)에서만 반대 의견이 앞섰다. 지지정당 없음 혹은 잘 모름을 택한 무당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44.4%, 반대 의견이 24.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64.9%, 반대 의견이 20.4%로 나타났다.


한편, 채상병특검법이 다시 표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채워야 한다. 현 재적의원 295명 중 19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셈. 범야권 의석수를 180석으로 가정할 때 국민의힘에서 최소 17명이 가결표를 던져야 한다.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재표결될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 수는 총 5명(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이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28일) 본인 페이스북에 "채상병 사안에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지휘책임을 정확히 밝히고,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재차 밝힌 상황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상병특검법 #거부권행사 #윤석열대통령 #여론조사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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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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