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골프협회가 지난 29일 진행한 골프대회 진행장면 (사진=보은군골프협회)
충북인뉴스
최재형 보은군수 부부 및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보은군 소속 공무원 20명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31일 성명을 통해, "공적 책무를 망각하고 공직기강은 나 몰라라 하는 보은군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본분을 망각한 최재형 보은군수는 지역사회에 사죄하고, 혈세 낭비 및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최재형 군수의 처신은 공직자로서 도덕적 해이의 끝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주민과 민생에는 관심도 없고 골프에는 진심인 최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골프를 마음 편히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본보는 지난 29일 열린 '2024 보은군수 및 체육회장기 겸 협회장배 골프대회'에 최재형 군수 부부 및 박덕흠 의원을 비롯해 보은군 공무원 20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보은군 예산 700만 원이 투입됐다. (
관련 기사 : [단독] 최재형 보은군수·공무원 20명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 https://omn.kr/28vq1)
당초 이날 오후 최 군수는 '제15회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골프대회 라운딩에 참가하느라 결국 불참했다.
'대낮 골프 대회'에 참여한 최 군수 측은 "'보은군수배'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행사로 군수가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급하게 라운딩을 하게 되면서 바로 연가를 내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충북참여연대는 "공직기강에 모범을 보이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현실 인식은 앞장서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보은군수가 단체장의 책무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최 군수 발언과 관련, "'대통령배 야구대회'는 대통령이 평일 근무시간에 휴가를 내고 나갈 수 있는 야구대회인가"라며 "(최 군수의)치졸하기 짝이 없는 변명은 스스로를 더 비루하게 만들 뿐"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보은군 농민들은 모내기 철을 맞아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평일 근무시간에 휴가까지 내고 한가하게 골프를 치는 군수는 군수 자격이 없다"며 "즉각 군수직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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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보은군수 평일 근무시간 골프 비판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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