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저녁종합뉴스(6/10)·신문 지면(6/11) ‘국민권익위원회, 김 여사 의혹 사건 종결’ 보도건수와 첫 보도순서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발표를 톱뉴스로 전한 언론은 MBC(2건), JTBC(3건), MBN(1건)입니다. 신문에서 1면에 배치한 언론은 경향신문(2건), 동아일보(2건), 한겨레(3건), 한국일보(2건)입니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관심이 잦아들지 않는 상황과 달리 이들 언론을 제외하면 대체로 후반부에 배치했습니다. 방송에서 KBS(12번째), SBS(11번째), TV조선(13번째), 채널A(10번째)는 각 1건씩 보도했습니다. 신문에서 조선일보(12면), 중앙일보(10면), 매일경제(8면), 한국경제(8면)도 각 1건씩 보도했습니다.
MBC·JTBC "윤석열-김건희 출국 10시간 만에 기습발표"
MBC는 <순방 틈탄 퇴근시간 '기습' 발표‥"위반사항 없다">(6월 10일 홍의표 기자)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오늘 해외 순방차 함께 출국하자, 예고에 없던 긴급 브리핑이 나온 것"이라며 "기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전 브리핑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던 국민권익위원회가 "돌연 오후 들어 긴급 브리핑을 공지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중앙아시아로 순방"을 떠났는데 "총선과 맞물려 김 여사 관련 사건 처리를 미뤄온 권익위가 발표 시점마저 조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는 <명품백 결론은 "위반사항 없다">(6월 10일 강희연 기자)에서 "명확한 사유 없이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기고 여러 차례 조사를 연장해 조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냔 비판"을 받아온 국민권익위원회가 "신고를 받은 뒤 6개월 만에 사건을 종결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 순방 떠난 날 '전격 발표'>(6월 10일 류정화 기자)에서는 "오늘 오전만 해도 (국민권익위원장이) '조사 지연' 논란에 애매한 답변"을 내놨는데 "국민권익위의 조사 '종결' 발표는 김 여사가 떠난 지 10시간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건희 여사가 반년 만에 순방을 떠나자 갑자기 발표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 발표가 예정된 게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한 뒤 "발표 시점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돌고 돌아 "규정 없어 종결">(6월 10일 최규진 기자)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관련 "직무 관련성 여부나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에 대해서 (중략) 사실상 판단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고 감사원 등에 신고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