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공사, 580억 몽골지하철사업 최초 진출

울란바토르 지하철 1호선 사업관리용역 우협 선정

등록 2024.06.13 09:16수정 2024.06.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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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지하철 1호선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 1호선 건설사업 ⓒ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약 580억 원 규모의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건설 사업관리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 최종협상을 거쳐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단은 12일 한국철도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동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치열한 경쟁 끝에 국토교통부와 주몽골한국대사관 지원에 힘입어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몽골 지하철 사업에 진출한 첫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용역 입찰에서 1단계 입찰참여의향(EOI) 공고를 마감한 결과, 무려 20개사가 참여 의사를 제출했고, 2단계 최종입찰에서 공단 컨소시엄은 중국 2개사,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에서 각 1개 엔지니어링사와 맞붙었다.

이 사업은 몽골 최초의 지하철 사업으로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Sonsgolon)~암갈랑역(Amgalan) 간 17.7km 구간을 지하철로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 8월까지 6년2개월이다. 총사업비는 약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 원)에 이르고 이중 사업관리용역은 약 580억 원 규모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울란바토르시청이 지하철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초기 기본설계부터 참여하여 이후 시공 계약자선정, 시공감리, 시험 및 시운전, 마지막 운영사로 이관까지 사업기간 내내 종합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공단은 2021년 타반톨고이~준바얀 철도건설의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425억 원 규모)을 수주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수행 중에 있고, 이번에 수주한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사업은 몽골 철도교통관제센터 마스터 플랜 수립 및 사업관리용역에 이어 공단의 제3호 몽골철도 사업이자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다.


공단은 2008년부터 몽골철도사업에 공들여 왔는데, 2021년 최초 수주 후 수년간에 걸쳐 몽골철도 사업을 수행해오다가 이성해 이사장에 와서 비로소 울란바토르시 지하철사업을 수주하게 되었다.

이번에 사업을 수주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철도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성공한 모범사례이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의 시공사, 시스템사, 차량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그동안 교류협력 및 자문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의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된 것"이라며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등 맡은 과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민·관 철도기관과의 협업으로 K-철도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나눔뉴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몽골 #울란바토르지하철 #우선협상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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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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