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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아자티크 루이> 편집국 "국빈과 한국 문화 존중... 미모에만 초점 맞추고 싶지 않아 "

등록 2024.06.14 17:57수정 2024.06.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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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가 12일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 ⓒ 아자티크 루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한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뉴스에서 당초 보도한 성형수술-논문표절 의혹 내용을 부분 삭제한 카자흐스탄 언론 <아자티크 루이>(Azattyq Rýhy)가 해당 내용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영부인의 미모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아 기사를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아자티크 루이>에 '지난 12일 보도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에서 왜 성형수술-논문표절 의혹 내용이 사라졌는지' 물었다. 

"미모에만 초점 맞추고 싶지 않아서... 우리 자체 결정"

<아자티크 루이> 편집국은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카자흐스탄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소식을 보도했는데,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영부인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라면서 "저희는 영부인의 미모에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아 기사를 수정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 기사가 한국에서 널리 회자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기사가 퍼지는 것은 우리의 목표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편집국은 "우리는 카자흐스탄 국빈(대통령 등 지칭)과 한국 문화를 존중한다"면서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따뜻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 부분 삭제 결정이 편집국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인지, 외부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묻는 말에는 "자체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그런데 이 매체는 기사 부분 삭제 이유와 관련해 김 여사의 성형과 관련한 언급만 했을 뿐, 논문표절 의혹을 삭제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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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 소개 받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에서 열린 '위대한 평야(steppe·스텝)의 황금' 특별 전시를 관람하던 중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키우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 [공동취재] ⓒ 연합뉴스

 
<아자티크 루이>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관저를 방문하는 소식을 전하면서 '카자흐스탄 정부 고위직 공무원들이 김 여사의 외모에 감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 수술이라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김 여사의) 지금 모습과 어린 시절의 사진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라고 짚었다. 기사에는 김 여사의 사진 세 장이 나란히 게재돼 있었다. 

또한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논문 표절 의혹으로 해당 대학이 학위 논문 표절을 검증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관련 기사]
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동안 외모 비결은 성형" https://omn.kr/291c2
카자흐스탄 언론 '김 여사 성형·논문 표절 의혹' 삭제했다 https://omn.kr/291oy
#김건희 #아자티크루이 #성형수술 #논문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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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전국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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