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난 10일 오후 대구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에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
이런 상황에서 개장식을 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물난리가 나고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물놀이장 개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개장식이 급한 것도 아닌데 미뤄도 됐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도 "홍 시장은 대구시민의 삶이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구에서 폭우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고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고 일부는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참혹한 날에 홍 시장이 '물놀이 개장식'에 참석해 또다시 재난 대비에 소홀한 행태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난이 속출하는 상황에 시장이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무심한 것인지, 홍준표 시장의 행태에 한숨만 나온다"면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고, 일어난 재난을 수습하고, 일어났던 재난의 원인을 찾아 대응하는 것이 시장이 져야 할 마땅한 책임 아니냐"고 따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에도 수해가 발생한 날 물놀이장 개장식을 한 뒤 골프를 쳤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7월 15일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을 마친 뒤 팔공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가 논란이 되자 "주말에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나흘 뒤인 7월 19일 당 윤리규정을 위배했다면서 징계안을 상정했고 홍 시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윤리위는 당원권 10개월 중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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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사망자 발생한 날, 물놀이장 연 대구시... "난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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